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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살빼는 약' 먹을때 반드시 주의할 것은?

 

<이미지출처-sm엔터테인먼트> 

요즘 외모도 경쟁력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외모를 가꾸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얼굴은 물론이거니와 날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현대인을 짓누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디어의 발달로 사회 각층으로부터 얼짱과 착한 몸매가 부각됨으로써 멋지고 늘씬한 모델들처럼 되고픈 열망도 어느 때보다 커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무리한 운동과 무조건 굶어서 살을 빼는 사람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쉽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식욕억제제 등 살 빼는 약에 의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요, 얼마 전 살 빼는 약으로 잘 알려진 시부트라민(식욕억제제) 제제가 여러 부작용의 이유로 사실상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체 약물인 다른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로의 풍선효과가 우려되는데요. 반드시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약을 선택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 명심하세요. 

 

식약청이 허가한 살 빼는 약. 어떤 종류가 있나? 

흔히들 다이어트 약이라면 살 빼는 약으로 알고 있는데요 ‘비만치료제’ 또는 ‘체중조절약’으로 불리는 이런 약들에는 식욕억제제와 지방분해효소억제제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식욕억제제는 말 그대로 먹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배가 고프지 않게 하거나 배가 부르다고 느끼도록 만들어 식품 섭취를 줄여 살을 뺍니다. 지방분해효소억제제는 음식으로 섭취한 지방을 몸에 흡수되지 않도록 방해함으로써 지방이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도와 살을 빼는 작용을 합니다. 

현재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칠프로피온, 마진돌 성분의 약이 있고 지방분해효소억제제로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약이 있습니다. 생약성분으로 허가 받은 살 빼는 약의 성분은 방풍통성상건조엑스, 오르소시폰가루+다엽가루, 그린티엑스 등이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 받은 살 빼는 약의 성분은 히비스커스 추출물 등 복합물과 공액리놀레산(CLA)의 2종류가 있습니다.

 

자료출처식약청 ‘살 빼는 약 바로 알고 복용하세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복용 시 생기는 부작용 

살을 빨리 빼려는 경향 때문인가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남용하거나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해당 약들은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두근거림, 혈압상승, 가슴통증, 불안, 현기증, 불면 등과 같은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말들이 살찌는 계절이라는데 덩달아 원치않는 곳들에도 살이 불어나네요.

뱃살을 잡으며 ‘운동 해야지’라고 수십 번 다짐하지만 그 때뿐. 행동하기란 쉽지 않죠. TV를 틀었더니 음식소개 프로그램은 왜 이렇게 많은지 상상만으로도 살이 찌는 느낌입니다. 한편으로는, 채널을 돌리자 마치 하나도 안 먹고 사는 듯 늘씬하고 착한 몸매의 연예인들이 나와 나를 질투의 화신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일반적으로 4주간 복용을 권장하는데 의사 판단에 따라 좀 더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 복용한다면 극도의 피로와 정신적 우울증과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중독 증상으로는 중증의 피부병, 불면, 자극과민, 신체기능의 과도한 증가, 성격변화, 정신분열병 유사 정신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불안, 의식불명, 사지떨림, 호흡곤란, 환각상태, 폐동맥 고혈압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복용을 즉시 중지하고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해야 합니다. 또한 지방분해효소억제제는 위장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명 '살 빼는 약', 먹을 때 주의사항은? 

♣ 먼저 의사와 상담하세요.

비만이 아닌 분들도 비만이라고 여겨 살을 빼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 빼는 약을 복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사용대상은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 효과가 없고 체질량지수(BMI)가 30kg/(m)2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BMI 27kg/(m)2이상인 외인성 비만환자가 이에 해당합니다. “대충 그가이꺼 대충” 하면서 먹었다간 큰일납니다. 

  @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BMI가 25~30이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

 

 

<출처. 식약청>                 

 

♣ 과거 병력을 숨기지 말고 의사에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비만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을 때 과거병력, 현재질병, 현재복용중인 약 및 건강식품 등을 모두 이야기해야 합니다. 최근 1년 이내에 살 빼는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복용했던 시점과 약물 이름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과민반응이 있었다면 그것도 빠짐 없이 알려주어야 합니다.

 

♣ 4주 이내의 복용기간을 꼭 준수합니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복용기간은 4주 이내로 하며 의사의 판단하에서 좀 더 복용하더라도 최장 3개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의사의 복용지시를 준수해야 하며 이상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식욕억제제를 먹는 중에는 술 또는 다른 식욕억제제를 함께 먹으면 안됩니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먹는 도중에 다른 식욕억제제나 의약품, 술 등을 먹으면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함께 먹는 것은 금합니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운동 등 칼로리를 줄이는 체중감량요법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이므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식약청은 비만치료를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함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며 비만이 아닌 분들이 체중조절을 위해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은 절대 삼가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만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지름길이라는 사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었죠!) 이제부터는 머리로만 수긍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해 우리 몸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자구요. :) 

식욕억제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의 정보자료 → KFDA 분야별 정보 → 의약품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