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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살짝 움직여도 시큰거리는 손목, 그 원인과 예방법은?

의정부에서 쭈꾸미집을 운영하는 전화숙(56)씨는 심한 손가락 통증과 함께 손이 붓고 손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결과 “팔목터널증후군”이라는데 반복되는 설거지, 무거운 음식 나르기, 밀걸레질 등으로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한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의사로부터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라는 당부와 약물치료를 처방 받아 집으로 돌아왔지만 가게 낼 때 빚진 돈을 서둘러 갚기 위해서라도 저려오는 팔의 아픔을 참고 오늘도 손님 맞을 준비를 합니다. 

전화숙씨처럼 손가락과 손바닥에 통증을 호소하는 50대 여성이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가벼이 넘겼다가는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팔목터널증후군”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11만명 이상이 팔목터널증후군으로 고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팔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는데요 2005년 7만7천명이던 진료인원이 2009년 11만7천명으로 4년간 약 4만명 급증하였습니다. 이는 평균적으로 매년 10.9%가 증가한 수치랍니다. 이에 따라 총진료비도 증가했는데요 2005년 148억원이었던 총진료비는 2009년 260억원으로 껑충 뛰어 4년간 약 112억원(연평균 15.2%)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팔목터널증후군”성별진료인원총진료비현황(2005~2009)>

   

2005

2006

2007

2008

2009

진료인원

()

77,401

85,944

95,622

104,831

117,091

15,232

17,155

19,145

21,321

23,800

62,169

68,789

76,477

83,510

93,291

총진료비

(천원)

14,767,968

17,301,299

20,249,635

22,126,701

25,987,558

2,209,989

2,715,957

3,155,311

3,589,772

4,232,868

12,557,980

14,585,342

17,094,324

18,536,929

21,754,690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성별로 살펴보면 연도별 전체 진료인원을 100%로 봤을 때 남성 환자의 점유율은 약 20%였고 여성 환자의 점유율은 약 80%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의 4배로 집계되었습니다. 

<“팔목터널증후군”성별점유율구성비(2005~2009)>

   

2005

2006

2007

2008

2009

성비(남성대비여성)

4.1 

4.0 

4.0 

3.9 

3.9 

점유율

19.7%

20.0%

20.0%

20.3%

20.3%

80.3%

80.0%

80.0%

79.7%

79.7%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령별로는 40~5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09년을 기준으로 50대의 점유율이 37.7%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24.0%, 60대 17.9%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만 놓고 보면 50대가 40.5%, 40대가 24.0%였으며, 남성은 50대가 26.9%, 40대가 23.8%로 나타나 50대 여성에서 팔목터널증후군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팔목터널증후군” 연령별/성별 진료인원 점유율(2009)

 

  <표. 남성환자점유율>

 

 <표.여성환자점유율>

 

팔목이 자주 저리면 팔목터널증후군 의심해야

 

"팔목터널(Carpal tunnel)"은 수근관(手筋管)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손목 앞쪽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로 구성된 작은 통로를 말합니다. 이 수근관을 통해 무려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손을 향해 지나간다고 하네요. 그만큼 신경이 밀집한 곳이겠죠? 그런데 이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여 이곳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손상되면 손바닥과 손가락에 신경마비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를 팔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팔의 신경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병하며 평생 이 질환에 걸릴 확률은 50% 이상이라고 하니 평상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요 발병 원인은 반복적으로 손이나 팔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 종일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는 직장인, 장시간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휴대폰 문자를 많이 보내는 청소년도 쉽게 걸릴 수 있다고 하니 평상시 바른 습관으로 예방을 해야겠습니다. 특히 50대 여성에게 집중적으로 발병되는데 이는 오랜 기간 반복적인 가사노동이 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팔목터널증후군 증상은 손목 통증이 심하며 손의 힘이 약해지고 손목을 잘 못쓰는 운동마비 증세를 보이는데요. 주의할 점은 팔목을 흔들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될 경우 방치하지 마시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를 상담할 것을 권유합니다.

 

팔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생활 속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팔목터널증후군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예방법을 살펴보면 너무나 간단한데요 생활 속 바른 습관으로 팔목터널증후군 예방해볼까요? 

☞ 오랜 시간 작업 시 일정한 간격으로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고정된 자세를 피하며 손과 손목을 가볍게 스트레칭 해 줍니다. 작은 습관이지만 효과 만점이라고 하네요.

 

     출처. 네이버 ☞ 컴퓨터 작업의 피로풀기 

☞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기간 사용 할 경우 손목을 지지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여 손목을 보호합니다. 컴퓨터 사용과 같이 손목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업무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이 되면 손이 차가워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손과 손목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장갑 등을 착용합니다. 

팔목터널증후군이 잘 발생하는 중년 여성들은 증상이 발생할 경우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내 몸 내가 제일 잘 안다”며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에 들러 치료를 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또한, 장시간 컴퓨터로 작업하는 분들, 50분 일하고 10분 쉬도록 습관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집중하다 보면 이마저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건강과 일의 능률을 위해서라도 생활의 쉼표는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