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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설 연휴 앞두고, 싸게 장 볼 수 있는 곳은?


올해 설 연휴는 꽤 깁니다. 주말까지 포함하면 5일, 만약 휴가를 낸다면 일주일을 쉴 수 있죠. 어떤 기업은 9일을 쉰다고 하지만, 24시간 공장을 돌리는 제조업, 서비스 업종에 계신 분들은 연휴는 남 얘기일 것입니다.

      관련기사 보기: 대기업 설 연휴 평균 5일, 최장 9일 쉰다

 


<사진 출처 : flickr/hojusaram>

 

명절 연휴, 해외여행을 가는 분들도 신날텐데요. 올해 설은 지난 추석보다 연휴가 길어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 수가 하루 평균 4만 7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겨울이다보니 따뜻한 남쪽 나라로 많이 가시는데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설 연휴 국제선 예약률을 보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와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이 99%나 됩니다. 방콕, 푸켓, 세부 등은 좌석이 모두 동났다고 해요.

 

      관련기사 보기: 올 황금 설 연휴… 동남아 항공권 예약 '만석'

 

 

코레일, 19일 KTX·새마을호의 병합승차권 등 판매

 

고향에 내려가시는 분들은 차표를 구하셨나요? 기차를 이용하실 분들 중 아직 표를 못 구하신 분들은 19일 승차권을 살 수 있답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설 연휴 귀성객을 위해 ‘KTX·새마을호의 병합승차권’과 ‘KTX시네마 승차권’을 각 역과 철도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KTX·새마을호 병합승차권’KTX나 새마을호 열차의 전체 이용구간 중 좌석이 있는 구간엔 좌석을 이용하고 좌석이 없는 구간에선 입석으로 가는 승차권이죠. ‘KTX시네마 승차권’은 경부선 광명~울산, 밀양과 호남선의 광명~정읍 구간 이상의 장거리 이용객에게 판매되는데요. 열차운임 외 영화관람료(7000원)을 더 내야 합니다. 상영 영화는 평양성(상행), 노다메칸타빌레와 상하이(하행)로 2월1~6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코레일에 따르면 설 연휴 이동이 많은 선호시간대 표는 대부분 팔렸지만, 구간별로 밤 시간엔 좌석이 있고, 귀경 승차권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문의: 코레일홈페이지(www.korail.com)나 철도고객센터(☎1544-7788/8545, 1588-7788)>

 

 

올해 4인 가족 설 차례상 비용은? 약 19만 150원

 

올해 설은 유례없는 한파와 구제역 파동으로 물가가 급등했는데요. 가장 걱정스러운 건 아무래도 제수용품이겠죠. 올해 4인 가족 설 차례상 비용은 약 19만 150원. 불고기용 쇠고기나 귤 등 가족이 먹는 것을 뺀 29개 품목만 계산한 것인데요. 지난해엔  4만 2000원이면 사과, 배 각각 5개, 호박 2개, 무 1개, 쇠고기 한 근, 대파 1단을 살 수 있었지만, 올해는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이 부쩍 줄었습니다.


제수용품을 사기 위해 마트에 가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설 장보기 비용은 마트보다 재래시장이 훨씬 싸다고 합니다. 시장경영진흥원이 지난 10일, 11일 전국 16개 시도, 36개 지역별 전통시장과 동일 상권의 대형마트 상품 22개 품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마트에 비해 24.8% 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결과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평균 18만 7968원, 대형마트 평균 24만 9990원이었어요. 


올해는 한파, 폭설 등 이상기후 때문에 제수용품 값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랐는데요. 재래시장은 임산물이 37.7%,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생고기가 마트에 비해 25% 가량 쌌습니다. 품목별로는 고사리가 대형마트가 500g당 1만 원 이상인데 비해 전통시장은  3949원에 판매돼 6525원(62.3%)의 가격차가 있었죠. 


탕국용 쇠고기(한우, 2등급) 600g의 가격은 대형마트가 3만 1288원, 전통시장은 2만 711원이었는데요. 조사품목 22개 중 중국산 조기를 뺀 21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 배추, 삼겹살, 돼지갈비 등 설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 요금 ‘집중 관리’ 

 

정부에서는 1월 12일부터 2월 1일까지 설 성수품 및 주요 개인서비스 요금 등 22개 특별점검품목을 선정해 중점적으로 관리할 계획인데요. 품목은 무, 배추, 마늘,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밤, 대추, 명태, 오징어 등 농축수산물 16개, 찜질방이용료, 목욕료, 삼겹살, 돼지갈비 등 개인서비스 6개입니다.   


16개 성수품은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 물량이 평소보다 1.7배 늘어나는데요. 최근 작황부진으로 가격이 불안한 채소류, 과실류 등 농수산물의 계약재배물량이 집중 공급됩니다. 축산물우 농협도축장 등을 통해 가급적 명절 전에 물량을 댈 계획이죠.

 

정부는 또 중소기업을 위해 대출, 보증 등을 통해 모두 21조 원을 지원합니다. 이는 중소기업청 재정자금 4000억 원과 한국은행 등 국책은행을 통해 특별자금 8조 1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시중은행도 설을 전후해 모두 8조 4000억 원이 풀리는데요. 신용보증기금 2조 8000억 원, 기술보증기금 1조 300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합니다.

 

자영업자를 위해서도 지역신용보증재단이 7300억 원 보증을 서주는데요. 비정규직, 일용직 등 저소득 근로자와 자영업자를 위한 햇살론과 생계자금 등 800억 원이 추가로 지원됩니다. 또 경영이 어려운 사업자에 대해 부가가치세 및 관세 환급금을 명절 전까지 조기 지급하는데요. 구제역 피해를 입은 사료공급업체나 음식업체 등은 부가가치세를 신고하면 납부기한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설 연휴기간 2월 1~6일까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확대됩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명절 전후로 이동통제 초소를 운영하고, 차량소독도 강화됩니다.

 

 

*설 성수품 최고 40% 싸게 파는 곳은 어디?

 

 

정부가 전국 2505곳에 마련한 직거래장터와 특판 행사에 가면 제수용품을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직거래장터는 시중가격보다 10~30% 저렴한데요.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에서 26, 27일 열리는 ‘바로마켓 설맞이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큰장터’에서는 각종 채소, 과일, 축산물 등을 싸게 팝니다. 


농협에서도 성수품 45개 품목을 최고 40% 할인해 판매하는데요. 제수용 소포장 품목인 사과, 배, 밤, 단감은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양재, 창동, 고양, 성남, 수원, 목포, 울산 등 전국 농협유통센터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 등 15곳에서 할인 판매됩니다. 사과와 배는 기존 판매가격보다 30~40% 싸다고 해요. 


식용유, 밀가루, 부침가루 등 주요 45개 품목은 18일부터 설까지 전국 2000여 개 하나로마트 등에서 20~40% 싸게 판매됩니다. 전국 축협 축산물 판매장 110여 곳에서는 쇠고기, 돼지고기, 달걀이 최고 30% 싸게 팔고요. 축협 축산물 이동 판매차량 72대에서도 손쉽게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Tip! 설 연휴 알아두면 유용한 긴급전화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