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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이야기

블로그를 활용한 체험마케팅의 폐해!!!

 

개인미디어의 기능으로 출발한 블로그가 점차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면서 지금은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홍보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그야말로 블로그의 홍수라고 할 정도로 수 많은 블로그들이 검색됩니다.

 

주제도 각양 각색입니다. 정치, 문화, 역사, 여행, 육아, 건강, 미용 등...

다양한 사람들만큼 개성 있는 블로그들이 나름의 테마 아래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수 십명의 방문객에 불과한 블로그도 있는가 하면, 수천 수만명의 방문객이 드나드는 블로그도 있습니다. 하루에 수천 수만명의 방문객을 갖는 블로거를 파워블로거라고 하지요. 이분들의 영향력 또한 대단합니다.

 

일 방문객 수가 많으니 당연 제품 홍보를 필수로 하는 기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접근하는게 당연한 일이겠지요...

 

블로거들의 입장에서도 신규 상품이나 자신이 관심을 가졌던 상품들을 무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기업체들 입장에서는 살아있는 체험마케팅을 통해 제품에 대한 자연스러운 홍보를 할 수 있으니 정말 상부상조가 따로 없습니다.

 

 

문제는 일부 파워블로거들의 행태가 도를 지나쳤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체들에게 제품 협찬을 받고 제품 사용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하는 댓가로 별도의 수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니 말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소수의 블로거들만의 문제만은 아닌듯 싶습니다. 블로거들이 별도의 수수료를 받게 되면 당연히 제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이 어려워지는게 당연한게 아닐까요? 안 좋은 것도 좋다고 해야하고, 불편한 점도 편하다고 해야 하고 제품에 대한 정보가 픽션이 될 수 밖에 없겠지요. 이를 믿고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피해야 눈에 보듯 뻔한 상황이죠.

 

기업들이 파워블로거들을 통해 제품 체험마케팅을 진행하는 이유는 당연히 방문객들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품도 협찬하고 수수료도 주지만 사실 황당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제품을 배송하고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터무니 없이 형편없는 포스트 작성을 하는 경우, 포스트 작성 후 해당 제품을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 올려 되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는 경우가 되겠죠.

 

그래도 불평불만을 제기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파워블로그들의 영향력이 상상을 초월하기에 자칫 안 좋은 글이라도 올라가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 생각하니까요.

 

요쯤 되면 블로그 공해, 블로거 깡패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말이 좀 심했나요? 하지만 그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는 생각이 드네요.

 

블로그 초기의 순수성은 온데 간데 없구 상업성이 판치는 그런 공간이 되어 버린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