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물창고

1박2일 관광지가 부럽다구요? ‘으뜸명소’를 추천해주세요

 
매주 일요일 저녁만 되면 우리는 TV 앞에서 멋진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KBS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1박2일’을 통해 가능한데요. 매주 우리나라 곳곳의 여행지를 찾아가 그곳의 풍경과 특산물을 소개해주고, 그 안에서 재미있는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치 1박2일 멤버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KBS>  

지난 주에 방송된 만재도(만가지 보물이 있는 섬이라는 의미라죠?)를 찾아간 1박2일에서도 신비로움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아직 사람의 손 때가 묻지 않은 자연 태고적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섬의 풍경하며, 뱃말, 거북손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만재도만의 특산물을 채취하고 요리하는 모습은 재미를 더욱 배가시킬 수 있었던 듯 합니다. 

1박2일의 효과는 비단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죠. 1박2일을 통해 방송된 지역은 방송 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관광수익까지 올리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데요. 때문에 1박2일팀으로 여러 지역에서 콜(call)을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죠.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으뜸명소’ 선정한다?
 
이렇듯 1박2일을 볼 때마다 ‘우와,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어?’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이렇듯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숨겨진 명소를 알리기 위해 최근 문화관광부에서 ‘으뜸명소’와 ‘차세대 으뜸명소’ 각 4곳을 선정한다는 소식입니다. 쉽게 풀어보자면, 유네스코에서 문화, 자연, 창조도시 등을 선정하여 세계유산을 지정하는 것처럼, 한국 내에 세계유산을 지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단양,도담삼봉> 

으뜸명소는 독특한 자연, 역사, 문화 등 한국적 매력을 지니고 있어 내, 외국인 관광객에게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는 한국의 대표 관광명소로 이미 일정수준에 도달한 지역 중에서 선정하게 되는데요. 관광자원성과 시장성이 뛰어난 관광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 집중 육성하여 지역발전을 주도하는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인적, 물적 인프라, 관광프로그램, 홍보 마케팅 등을 맞춤식 패키지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차세대 으뜸명소는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에서 선정할 계획인데요. 관광명소로서 필요한 여건개선에 초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역 특색에 맞는 컨셉 개발로 다양한 재미 보장
 

<정선,레일바이크>


선정된 으뜸명소가 별다른 특색 없는 관광지로만 개발된다면, 그보다 무의미한 일은 없을텐데요.또한 관광지라고하면 한 번 찾은 후에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요. 특색이 없다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실망을 안겨주는 일이 될 것이 뻔하죠. 따라서 관광객들에게 최대한의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으뜸명소도 각각 차별화되어 지원하게 됩니다. 즉 지역의 성격에 따라 자연생태형, 역사문화형, 창의적 문화콘텐츠형 등으로 구분하게 것이죠. 

1) ‘자연생태형 으뜸명소’는 생태자원 등 자연콘텐츠를 핵심자원으로 하는 명소로서 자원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지원하며,  

2) ‘역사문화형 으뜸명소’는 역사, 예술, 생활문화 등을 핵심자원으로 하는 명소로서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3) 또한 ‘문화콘텐츠형 관광명소’는 새로운 콘텐츠의 발굴 및 창조적 활용을 통한 관광명소로서 콘텐츠의 다양한 활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으뜸명소 사업은 10월 중에 최종 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요. 11월에 후보지 선정 및 평가를, 12둴에 최종선정 됩니다.

으뜸명소 선정사업을 통해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고, 해외 관광객의 지역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또한 지역적 특색과 차별화된 테마를 살린 지역의 관광거점으로 육성함으로써 국내 관광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여러분이 간직하고 있는 자신만의 ‘으뜸명소’는 어디인가요? 


관광지에서 이것만은 주의해주세요~

얼마 전 1박2일에서 서울시내에 숨겨져 있는 ‘비경’을 소개하는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광장시장, 북촌, 이화마을 등 서울에 사는 사람조차도 몰랐던 장소를 소개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방송이 된 후에 수 많은 사람들이 찾은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텐데요.  

하지만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해요. 방송이 된 후에 이승기가 천사가 되었던 이화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천사날개 그림이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갔다고 하는데요. 새벽까지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것이죠. 소음 뿐만 아니라 거주 주민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발생되어 천사그림을 그린 작가에게 그림을 지워달라는 요청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어찌보면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작된 그림들이 오히려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게 되어 결국은 천사그림이 지워지게 된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마을 주민, 작가, 관광객 모두가 안타까운 상황이 되어버렸는데요. 관광지를 찾아가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주변 경관 훼손하고 피해를 주는 행동은 되도록이면 자제해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