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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H. 하이네(1797∼1856), 저기 저 백합 꽃잎 속에 저기 저 백합 꽃잎 속에 H. 하이네(1797∼1856) 저기 저 백합 꽃잎 속에 이 마음을 깊이 묻고 싶다. 그 때 백합은 울리면서 내 임의 노래를 부르리라. 노래는 몸서리치며 파르르 떨리라. 언젠가 즐겁던 그 한때에 나에게 입맞춰 주던 그 입술처럼… 더보기
밴더빌트,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G. 밴더빌트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친 꽃이 시들고도 기나긴 세월이 흐를 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속으로 파고드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지그시 송이송이 내려앉는 눈과도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 속에 뿌리박은 밀 사랑은 더디고 조용한 것 내려왔다가 치솟는 눈처럼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드는 것 조용히 씨앗은 싹을 튼다. 달이 커지듯 천천히. 더보기
브라운, 그런 만남을 소망하며 그런 만남을 소망하며 우리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요 함께 마주 보기만 해도 기쁨으로 가득 채워지는 그런 만남을 소망하며 사랑을 나누어 봐요. 우린 한쪽만으로는 완전하지 못하고 인간이기 때문에 가질 수밖에 없는 허점들을 소유하고 있어요 잡고 있는 손에 힘을 주어 봐요. - 브라운 - 더보기
린다 새킷, 하늘이 허락한 시간 하늘이 허락한 시간 짧았던 시간으로 기억될지라도 하늘이 내게 준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과 함께 하는 고결한 그 시간 동안은 헤어짐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가슴이 타는 순간마다 사랑을 그대로 당신 가슴에 전하려합니다. 어떤 시련이 와도 내게 허락된 시간만큼은 오직 당신만을 위해 사랑하겠습니다. 내게 남겨진 시간 동안 당신을 위해 모든 사랑을 태우렵니다. 하늘이 허락해준 얼마남지 않은 이 시간을 하나도 남김없이 당신에게 드립니다. - 린다 새킷 - 더보기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은 흐르고 우리들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 깊이 아로새기리.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오는 것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보면 우리들의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결이 흐르는 동안.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사랑은 물결처럼 흘러내리고 우리들 사랑도 흘러내린다. 인생은 왜 이리 더디고 희망이란 왜 이리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들 사랑은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 아래 센강은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 기욤 아.. 더보기